도쿄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이 19∼20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2%는 취소해야 한다고 했고, 30%는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예정대로 올여름에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은 34%에 불과했다.
지난달 15∼16일 조사 때는 취소 응답이 43%, 재연기 응답은 40%였다.
이번 조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올여름에 개최한다면 53%는 무관중 경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42%는 관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1만명 이하(개회식은 2만명 이하)의 관중을 입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론은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 셈이다.
교도통신이 19∼20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무관중 개최 40.3%, 취소 30.8%, 관중 수 제한 27.2%의 분포를 보였다.
마이니치 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가 19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안전·안심' 형태로 개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4%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