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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간 무패, 브라질은 홈에서 지지 않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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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브라질 네이마르가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에서 득점 후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브라질은 이 대회에서 21 연속 홈 경기 무패다. [AP=연합뉴스]

브라질 네이마르가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에서 득점 후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브라질은 이 대회에서 21 연속 홈 경기 무패다. [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인 개최국 브라질이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2021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에서 베네수엘라를 완파했다.

코파 개막전 베네수엘라에 3-0 #네이마르 67골로 펠레와 10개 차 #선수 등 코로나19 감염 속출 골치

브라질은 14일(한국시각)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1도움으로 활약한 골잡이 네이마르(29·파리 생제르맹)를 앞세워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완파했다.

통산 10번째 우승에도 도전하는 브라질은 전반 23분 선취 득점했다. 코너킥 기회에서 상대 문전에 떨어진 공을 마르퀴뇨스(27·파리 생제르맹)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엔 네이마르가 분전했다. 후반 16분 팀 동료 다닐루(30·유벤투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추가골을 성공했다. 이 골은 브라질 대표팀에서 기록한 67번째 득점이다. 브라질 역대 국가대표 득점 2위 네이마르는 선두인 ‘축구 황제’ 펠레(81·77골)에 10골 차로 따라붙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44분 상대 위험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가브리에우 바르보자(25·플라멩구)의 쐐기골을 도왔다.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 홈 경기 연속 무패기록을 21경기(13승 8무)로 늘렸다. 홈에서 마지막으로 진 게 46년 전인 1975년(페루전 1-3 패)이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선수와 기술위원 등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악재를 만났다. 경기가 열리기 힘든 상황인데도,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엔트리를 무제한 교체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쳐 대회를 강행했다. 볼리비아도 이날 선수 3명과 기술위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이번 대회를 둘러싼 코로나19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당초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공동개최로 열릴 예정이었다. 코로나19로 여의치 않자 개막 2주를 남기고 개최지가 브라질로 바뀌었다.

조별예선 A조의 콜롬비아가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42분 에드윈 카르도나(29·티후아나)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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