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이준석 상위 1% 특권 누려…내로남불 청년"

중앙일보

입력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지난 3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기자회견에 앞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지난 3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 기자회견에 앞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뉴스1

우리공화당의 조원진 대표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이 전 최고위원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비판해온 조 대표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배신자가 성공하는 사회가 가장 불공정하다'라고 이 전 최고위원을 거듭 비판했다.

조 대표는 "말로만 공정을 내세우는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 상위 1% 특권을 누린 청년에 불과하다"며 "유승민 친구의 아들, 박근혜 키즈에서 이제는 김무성 키즈까지 배신과 배신을 거듭하고 있는 이준석 후보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청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대표는 "이준석 같은 청년 배신자가 성공하여 국민의힘당대표가 되는 사회야말로 가장 불공정한 사회가 될 것"이라면서 "청년들에게 배신을 밥 먹듯이 해야 성공한다는 것을 가슴 속에 심어준다면 이 시대를 사는 정의로운 청년들은 억울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배신을 잘해서 내 자리를 찾을 수 있고, 나만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공정도 아니고 정의도 아닌 그야말로 배신에 불과하다"며 "대다수 청년들은 억울하고 죄 없는 사람의 등 뒤에 칼을 꽂지는 않는다"고 했다.

또 조 대표는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전 최고위원과 주호영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거론하며 "끝까지 불법탄핵이 정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준석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반드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한번 배신자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배신하는 역사의 진리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