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저명작가 울프 “파우치는 사탄” 주장하다 SNS 정지당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나오미 울프 박사. AFP=연합뉴스

나오미 울프 박사. AFP=연합뉴스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제3세대 페미니즘을 이끈 나오미 울프 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근거없는 주장을 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정지당했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울프 박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다량의 극단적 주장을 잇달아 유포했고, 미국 최고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사탄’에 비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비접종자에 대한 영향이 검증되기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대소변을 분리해 하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프 박사의 계정 정지는 많은 환영을 받았다고 BBC는 덧붙였다.

듀크대학의 백신 전문가인 개빈 예미 교수는 트위터에 “울프 박사는 백신에 반대하는 끔찍하고 위험할 뿐 아니라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확산시켰다”며 정지를 환영했다.

[사진 중단된 나오미 울프 박사 트위터 계정]

[사진 중단된 나오미 울프 박사 트위터 계정]

앨 고어와 빌 클린턴의 정치적 조언자였던 울프 박사는 1991년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라는 책을 저술하며 급진적 페미니즘의 대안으로 떠오른 제3세대 페미니즘을 주도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