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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꽉 채워주세요, 김치독까지 들고 온 영화관 '팝콘 이벤트'

중앙일보

입력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롯데시네마가 주최한 '용기내' 이벤트에 등장한 다양한 식품용기들. 이번 행사는 6000원 가격에 뚜껑 달린 식품용기라면 제한 없이 팝콘을 가득 채워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롯데시네마]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롯데시네마가 주최한 '용기내' 이벤트에 등장한 다양한 식품용기들. 이번 행사는 6000원 가격에 뚜껑 달린 식품용기라면 제한 없이 팝콘을 가득 채워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롯데시네마]

“우린 적당히를 모르는 한국인들!” “아빠는 대게 찜통, 전 아이스박스에 채워왔어요~”

'환경의 날' 맞아 극장 관심 환기 이벤트 # 파란 쓰레기통까지 등장, 2만명 북새통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용기내 챌린지’ 형태로 열린 영화관 팝콘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며 쏟아진 후기들이다. ‘용기내 챌린지’란 불필요한 포장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다회용 용기(容器)에 식재료나 음식을 포장하자는 운동. 롯데시네마가 주최한 이 행사는 6000원만 내면 뚜껑 달린 식품용기 아무 것에라도 팝콘을 가득 채워주는 식(1인 1회 한정)으로 진행됐다.

6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전국 108개 지점에서 진행한 이벤트 참여자는 약 2만명으로 집계됐다. 들고 온 용기는 다양했다. 김치통, 아이스박스, 장독에다 일반적으로 쓰레기통으로 쓰이는 50L 이상 파란통도 등장했다. 롯데시네마 홍보팀은 “평균적인 김치통 한 개에 팝콘L 사이즈 3~4개 분량이 담기는데, 이날 나간 팝콘 총량은 L사이즈 8만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 일일 팝콘 판매량 최고치다. 영화관람권을 증정하는 해시태그 이벤트에도 인증샷 1000여개가 올라와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롯데시네마가 주최한 '용기내' 이벤트에 등장한 다양한 식품용기들. 이번 행사는 6000원 가격에 뚜껑 달린 식품용기라면 제한 없이 팝콘을 가득 채워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롯데시네마]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롯데시네마가 주최한 '용기내' 이벤트에 등장한 다양한 식품용기들. 이번 행사는 6000원 가격에 뚜껑 달린 식품용기라면 제한 없이 팝콘을 가득 채워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롯데시네마]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롯데시네마가 주최한 '용기내' 이벤트에 등장한 다양한 식품용기들. 이번 행사는 6000원 가격에 뚜껑 달린 식품용기라면 제한 없이 팝콘을 가득 채워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롯데시네마가 주최한 '용기내' 이벤트에 등장한 다양한 식품용기들. 이번 행사는 6000원 가격에 뚜껑 달린 식품용기라면 제한 없이 팝콘을 가득 채워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극장가는 지난해 11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상영관 내 팝콘 취식이 금지됐고, 지난 3월 말부턴 거리두기 단계에 관계없이 취식 금지가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5월까지 팝콘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이번 이벤트는 환경의 날을 맞아 일회용기 사용을 자제하자는 뜻 외에도 극장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면서 팝콘 취식 금지에 따른 어려움을 간접 호소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후기에도 “1년 반 만에 영화관에 팝콘을 사러 오게될 줄이야” “다음엔 극장에서 영화 보며 먹고 싶다” 등이 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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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는 코로나19 침체 속에 관객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시행 중이다. 앞서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나 확인서를 지참할 경우 6월 한달간 관람료를 동반 1인까지 장당 5000∼6000원으로 깎아준다고 알렸다. 메가박스의 경우 팝콘과 탄산음료를 각각 2000원,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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