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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올 첫 추경 1조1221억…가덕도 에어시티 용역비는 얼마?

중앙일보

입력

부산시, 추경안 4일 의회 제출 

4일 추경 예산안을 설명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 부산시]

4일 추경 예산안을 설명하는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 부산시]

부산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1조1221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취임 후 첫 추경 예산안 1조1221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부산이 지금의 위기를 넘어 미래로 한 걸음 먼저 나아가야 한다”며 “이러한 기조 아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경제위기 극복, 미래 도약에 초점을 맞춰 추경을 편성했다”며 시의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추경안이 의회에서 승인되면 올해 부산시 예산은 이미 확정된 예산액 대비 8.4% 증가한 14조4231억원으로 증가한다. 부산시는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이번 추경에서 지방채 500억원을 갚아 채무 비율을 24.6%에서 22.9%로 대폭 낮춘다.

코로나 확산방지 등에 639억원 투입 

코로나19 시대 '차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1 코리아 캠핑카 쇼’에 많은 시민이 방문해 다양한 캠핑카를 살펴보고 있다. 이 행사는 6일까지 열린다. 송봉근 기자

코로나19 시대 '차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1 코리아 캠핑카 쇼’에 많은 시민이 방문해 다양한 캠핑카를 살펴보고 있다. 이 행사는 6일까지 열린다. 송봉근 기자

추경예산안을 보면 먼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639억원이 투입된다. 639억원 중에는 재해구호기금 100억원 적립, 예방접종 센터 운영과 치료검사 지원 120억원, 한시 생계지원·부산형 긴급복지·희망 일자리 등 취약계층 피해지원 419억원이 각각 포함돼 있다.

코로나19에 대처하는 16개 구·군의 열악한 재정을 지원하기 위해 구·군에 조정교부금 2000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둘째로 경제위기 극복에 가장 많은 1336억원을 편성했다. 경제위기 극복 예산은 박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각 분야 전문가와 매주 개최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나온 경제활력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소상공인과 관광마이스산업, 기계·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청년 일자리 창출, 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중소기업 수출, 수산업계 지원 등 7개 분야 맞춤형 지원사업이라 할 수 있다.

경제위기 극복에 1336억원 투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지난 6월 1일 어르신들이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 들어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지난 6월 1일 어르신들이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 들어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이 가운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하반기에 지역 화폐인 ‘동백전’을 3000억원 추가 발행해 1조원으로 늘리고, 무이자·무신용·무한도 특별자금 1000억원을 소상공인에게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셋째,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부산 미래 비전 실현을 위해 1010억원을 편성했다.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도심형 초고속 교통인프라 타당성 검토(어반루프), 가덕도 에어시티 타당성 용역 착수 등 초광역 경제도시 건설 분야에 504억원을, 정보산업인력 육성과 ICT(정보통신기술) 캠퍼스 조성 등 대학·기업 간 협업 시스템 구축에 132억원을, 15분 생활권 조성과 도시재생 등 행복 도시 만들기에 260억원을, 국제아트센터 건립과 해운대 국제회의 복합지구 활성화 등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에 114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이 예산안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부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승인될 예정이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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