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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검찰 인사 정해진 게 없다"…한동훈 복귀 거절 묻자[출근길 일문일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 장관은 전날 김오수 검찰총장과 저녁 식사까지 함께하며 4시간 가량 검사장급 이상 인사 관련 협의를 한 데 대해 "의견 청취절차이지 의견을 좁히는 절차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 장관은 전날 김오수 검찰총장과 저녁 식사까지 함께하며 4시간 가량 검사장급 이상 인사 관련 협의를 한 데 대해 "의견 청취절차이지 의견을 좁히는 절차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4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 발표 가능성에 대해 "최종안이 나오지도 않았고 인사와 관련된 절차와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조계에선 당초 이날 오후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전날 오후 서울고검에서 김오수 검찰총장과 2시간 동안 검찰 인사와 직제개편안을 놓고 협의했다. 이후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2시간 반가량 추가 협의했다. 이례적으로 긴 장시간 협의다.

이하 박범계 장관과 일문일답.

-어제 얘기 많이 하신 것 같은데 오늘 인사 날까요
"아직 정해진 거 없다. 최종안이 나오지도 않았고 그래서 인사 관련된 절차나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에 짐작하기 어렵다. 출근해서…."

-저녁 식사 자리는 공식 자리였나. 추가로 만난 이유가 있나.
"의견 청취 절차를 요식행위로 할 순 없는 것이고 그래서 서울고검에서는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저녁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음식점이 아니고 회의 공간에서 배달시켜서 추가로 2시간 반 합쳐서 4시간 반 정도는 들어야 충분한 의견청취를 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총장님께서 하실 말씀이 많으셨다. 그래서 그렇게 됐다."

-다시 만나나.
"뭐, 그러지는 않아도 될듯싶다. 실무 연락도 있으니까."

-의견 많이 좁혀졌나
"의견 청취절차다. 의견 좁히는 절차가 아니라."

-의견이 많이 달랐다고 들었다.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일각에선 이 지검장 거취나 윤석열 사단 검사 배제 얘기 있던데.
"인사에 대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는 점을 당연히 알죠? 양해 바란다."

-심재철 유임 얘기 있던데 맞는 분석인가.
"무슨 말을."

-유임하겠다는 뜻을 법무부에 전달했다는 기사가 났더라.
"들어가서 물어보겠다."

-오늘 인사 발표 나지 않을 수 있나.
"아직 정해진 거 없다. 9시 조금 넘었는데 들어가서 살펴봐야겠다."

-한동훈 복귀 거절했다는 얘기 있던데.
(들어감)

이해준·하준호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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