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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중천 보고서 허위작성 의혹’ 이규원 검사 3차 소환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후 청사를 나서는 이규원 검사.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후 청사를 나서는 이규원 검사.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른바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작성 의혹을 받고 있는 이규원 검사를 세 번째로 소환했다.

1일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과천 공수처 청사로 불러 관련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검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재조사 과정에서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허위 공문서작성) 등을 받는다. 또한 관련 내용을 특정 언론에 유출해 피의사실공표 혐의도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로부터 허위 작성 의혹 사건을 이첩받아 지난달 말 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된 ‘1호 검사’ 사건이다.

이 검사는 김 전 차관을 불법으로 출국 금지한 혐의로도 불구속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과 윤갑근 전 고검장이 이 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혐의도 별도 수사하고 있다.

공수처가 이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달 25일 첫 조사에서는 약 15시간, 27일 두 번째 조사에는 약 14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도 늦은 밤에야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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