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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찬 밥·반찬에 후식까지…부실급식 논란 속 이런 軍식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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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가 소개한 모범 도시락 사례들. 페이스북 캡처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가 소개한 모범 도시락 사례들. 페이스북 캡처

‘군부대 부실 급식 사태’를 공론화한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모범 도시락 사례가 올라왔다.

육대전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해병대) 연평도 카페에 올라온 격리자 배식 사진”이라며 “칭찬합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댓글로 “연평부대가 아닌 우도에 위치한 부대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사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육대전이 공개한 23장의 사진을 보면 밥과 국, 반찬이 꽉꽉 채워져 있고 김과 우유, 샐러드, 컵라면, 음료수 등도 별도로 준비돼 있다.

사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사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해당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박모씨는 “댓글 보니 ‘못 믿겠다’ ‘보여주기식이네’ 하는 분들이 계신데 저 사진에 나온 연평부대는 정말 저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제가 고생하는 걸 봤다. 그냥 따뜻한 응원 한 마디만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사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사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해당 게시물에는 “일회성 보여주기식 아니었으면”, “이렇게 나와야죠 예산이 모자란 게 아니라 성의 문제”,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건데 이걸 보고 놀라워하는 현역과 전역자들이 안타깝다”, “사진 찍느라 병사들 또 귀찮았겠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사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사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지난달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휴가 복귀 후 격리 중 부실한 급식을 받았다는 제보가 육대전에 올라온 이후 군내 각종 부조리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30건이 넘는 제보가 올라왔다. 이에 육대전은 지난 4일 비영리 민간임의단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다음달 초 비영리 민간단체 정식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사진 육대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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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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