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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군대, 언제쯤 제대로 된 밥 주나"

중앙일보

입력

군부대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 홍천의 육군 11사단에서도 관련 폭로가 나와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1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이날 점심 배식 메뉴가 부실했다고 폭로했다.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군부대에서 부실 급식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원 홍천의 육군 11사단에서도 관련 폭로가 나와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11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이날 점심 배식 메뉴가 부실했다고 폭로했다.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살면서 못 먹어서 서러워 본 적 있느냐."
SNS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육군 11사단 '부실 급식' 폭로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육군 11사단 예하부대 장병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점심 배식 사진을 올리며, 해당 부대의 부실 급식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와 같은 군대 부실 급식 폭로가 연달아 나오면서, 군대 급식 문제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부실한 급식에 대한 비판을 쏟아냅니다. "군 간부님들, 당신 자녀들 집에서 저렇게 밥 주면 먹나요?” "무엇인가 비리의 냄새가 나지 않나. 그렇지 않고서야 한 곳도 아니고 어떻게 여기저기서 이런 일이 발생하나. 보급이 곧 전투력인 것을 지휘관들은 모르나. 참 이상하다.” "훈련받는 군인들 저거 먹이고 그리 빡빡하게 훈련시키나요? 이 정도 먹으면 훈련하다 살이 빠지겠네요." "청년들 밥은 좀 제대로 챙겨주세요. 사진 보니까 요즘 애들이 군대 '끌려간다'고 표현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새파란 청춘들 데려다 먹는 거로 야박하게 굴지 마세요. 자식 군대 보내놓은 부모님들 이런 기사들 보면 밤잠 못 이루고, 끼니때마다 밥상 앞에서 아들 생각나시겠어요."

군대 급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진짜 급식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저거 먹고 어떻게 훈련해?" "나라 지키는 군인들에게 이 정도 대우밖에 못 해준다고? 내가 몇 세기에 사는 건지 모르겠다. 제발 군인들 잘 좀 대우해줘라." "부실해도 너무 부실하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군인들은 여전히 밥을 이렇게 먹는가. 진짜 신속히 개선해야 한다." "스마트폰 허용되면서 이런 제보라도 올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 핸드폰 못 쓰던 시절엔 얼마나 많은 비리가 숨겨졌을까. 이번을 계기로 군대 내 많은 부조리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 글 중심 ▷ “중국 K-짝퉁 브랜드에 이어 음원 도둑질까지… 정부 항의 못하나”

#더쿠

"먹이자. 저게 뭐냐."

ID '1. 무명의 더쿠'

#다음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잘 먹어야 나라도 지키지. 저렇게 먹고 힘나겠니."

ID 'dlkrusldi'

#네이버

"가슴 아픈 일인데 이런 부실 급식과 군대 비리 문제까지 겪게 해야 되다니 기가 차네요. 아직 나이 어린 젊은이들이 군대 조직을 통해 사회의 부정적인 면만을 보게 될까 걱정입니다."

ID 'saru****'

#인스티즈

"대우는 못해줄망정 사람 알기를 너무 우습게 아네요."

ID '얄리랼리얄라셩 얄라리얄라' 

#네이버

"군인도 다 누군가의 귀한 자식입니다."

ID 'naln****'

#클리앙

"이런 것들이 알려지지 못했겠죠."

ID '매복'


이지우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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