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반찬 좋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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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군(軍) 사병의 식탁이 보다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교도소 수형자의 식단도 개선될 전망입니다.

3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국방부는 사병의 하루 급식비를 현재 4805원에서 5000원으로 올려 달라는 내용의 내년 예산안을 예산처에 제출했습니다.

국방부는 병사에게 주는 식사에서 밥의 양을 줄이고, 반찬.후식의 양과 질을 개선하는 쪽으로 사병 급식 수준을 높일 계획입니다. 쌀밥의 양을 끼니마다 620g에서 570g으로 줄이는 거지요. 젊은 병사가 쌀밥을 덜 찾는 취향을 반영한 것입니다.

대신 이렇게 확보한 예산으로 현재 하루에 반 개 정도 공급하는 과일을 내년에는 하루 한 개씩 주고 돼지갈비 등의 공급량을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법무부도 교도소 수형자의 하루 급식비를 내년부터 현행 2520원에서 27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예산처에 요청했습니다. 특히 소년원 수형자의 하루 급식비를 2830원에서 3400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예산안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재원이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가급적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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