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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매각설에 머스크 "정말이야"…이번엔 또 "안 팔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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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처분을 시사한 자신의 트윗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처분을 예상한 한 트위터 이용자의 글에 "정말이야(indeed)"라고 답글을 남겼는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8% 가량 급락하며 또다시 요동을 치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추측을 명확히 하자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위터 이용자 @비트코인아카이브(@BTC_Arcive)가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언급한 뒤 비트코인 가격이 20% 떨어졌다"며 "사람들이 왜 화가 났는지 궁금할 것"이라고 남긴 트윗에 머스크가 이같이 답글을 남긴 것이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이날 @크립토웨일(@CryptoWhale)이라는 트위터 이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나머지 모든 비트코인 보유량을 팔아버린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하겠지만,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트윗을 남기자 "정말이야(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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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어떤 의미로 이런 댓글을 남겼는지에 대해선 해석이 분분했지만,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각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외신 등을 통해 주를 이루면서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8% 이상 떨어지며 4만4700달러대로 거래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이와 관련해 포브스는 "'indeed'라는 머스크의 모호한 메시지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팔아치우도록 압력을 가하기에 충분했다"며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오늘 하락 폭은 3개월 만에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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