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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전북 경찰 반신마비…AZ 맞은 이틀뒤 중환자실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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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발생 논란으로 한동안 접종이 보류·연기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12일 재개돼 부산 해운대구보건소에서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경찰 등이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송봉근 기자

'혈전' 발생 논란으로 한동안 접종이 보류·연기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12일 재개돼 부산 해운대구보건소에서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경찰 등이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송봉근 기자

경찰청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전북경찰청에서 백신 접종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례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3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김제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 A(55) 경감은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후 반신 마비 증세를 보였다.

A 경감은 백신 접종 후 이틀 동안은 특별한 증세가 없었으나 지난 1일 한 상점에 갔다가 한쪽 팔에 마비 증세를 느꼈다고 한다. 증세가 심해져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백신 접종과 A씨의 마비 증상의 연관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이뤄져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직에서 백신 관련 부작용 의심 증상으로 중태에 빠지는 사례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일에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50대 여성 경찰관 B씨가 뇌출혈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B씨는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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