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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는 커플 시비 걸었다가…한 방에 졸도한 호주깡패[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1월 시드니 타운홀역 근처에서 한 커플과 두 남성이 패싸움을 벌였다. 출처 유튜브

지난해 1월 시드니 타운홀역 근처에서 한 커플과 두 남성이 패싸움을 벌였다. 출처 유튜브

호주 시드니의 한 기차역 광장에서 여자친구와 키스를 하던 중 시비를 건 남성을 때려 눕힌 한 남성에게 호주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해 1월 시비를 거는 남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해리 흐로노플로스(20)에게 정당방위 판결을 27일 내렸다. 재판부는 “흐로노플로스의 정당방위를 인정하여 그에게 부과된 폭행죄는 무죄”라고 선고했다.

경찰 조사와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흐로노플로스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제이드 코나티와 호주 시드니 타운홀역 광장에서 키스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바닥에 누워 키스하는 이들 연인에게 에게나네쉬 에스와란과 그의 친구가 다가왔다.

27일(현지시간) 언론과 법정에서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유튜브

27일(현지시간) 언론과 법정에서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출처 유튜브

이들 무리는 껄렁대며 커플에게 시비를 걸었다. 이들은 모욕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쓰며 다가왔고 결국 몸싸움으로 번졌다. 실랑이를 벌이다 흐로노플로스가 에스와란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고 그 충격으로 에스와란은 콘크리트 바닥으로 쓰러졌다.

상황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하면서 정리됐다. 흐로노플로스는 경찰에 구속이 되었으며 바닥에 쓰러진 에스와란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에스와란은 두개골 부상과 출혈이 있었으나 추후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다. 이후 흐로노플로스는 에스와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에스와란 일당이 이들 커플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먼저 취했고, 이때 흐로노플로스가 개입했다는 점을 참작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흐로노플로스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위험하다고 생각해 여자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한 일”이라고 진술했다.

지난해 1월 시드니 타운홀역 근처에서 한 커플과 두 남성이 패싸움을 벌였다. 출처 유튜브

지난해 1월 시드니 타운홀역 근처에서 한 커플과 두 남성이 패싸움을 벌였다. 출처 유튜브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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