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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역전 2루타… 프로야구 LG, 롯데 상대 위닝시리즈

중앙일보

입력

LG 트윈스 김현수. [뉴스1]

LG 트윈스 김현수. [뉴스1]

올 시즌 첫 번째 '엘롯라시코'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주장 김현수가 8회 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3차전에서 3-2로 이겼다. 두 팀의 대결은 항상 팽팽해 '엘롯라시코'라고 불리기도 한다. 스페인 축구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클라시코를 빗댄 것이다. 올 시즌 첫 3연전에선 LG가 2승 1패 우세를 보였다. LG는 13승 9패를 기록,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는 10승 12패.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가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3회 초 롯데는 딕슨 마차도의 안타와 안치홍의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손아섭이 안타를 쳤다. LG 중견수 한석현의 송구가 빗나가 마차도가 선제점을 올렸다. LG는 5회 말 선두타자 김민성의 안타 이후 2사 2루에서 정주현이 적시타를 쳐 1-1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을 깨트린 건 마차도였다. 1사 이후 강태율이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쳤고, 마차도가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마차도는 수아레즈 상대로 이날 3안타를 쳤다. 수아레즈는 6과 3분의1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하고 교체됐다. 프랑코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했다.

하지만 8회 말 승부가 뒤집혔다. 2사 1,2루에서 롯데는 셋업맨 최준용을 내리고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했다. 김현수는 김원중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쳤다.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와 3-2 역전. LG는 9회 초 고우석이 1점 차를 지켜 승리를 거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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