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DBS·테마섹, 블록체인 기반 결제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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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JP모건(JPMorgan), 싱가폴 DBS은행과 싱가폴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Temasek)이 국경 간 결제, 무역 거래 및 외환 결제시 발생하는 마찰과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회사 '파르티오르(Partior)'를 공동 설립했다고 4월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라틴어로 '공유와 분배'라는 뜻을 가진 파르티오르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은행 산업 전반에 보다 효율적인 디지털 청산 및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전세계 은행의 광범위한 참여가 가능하도록 개방형 플랫폼으로 설계된다.

DBS은행 CEO 피유시 굽타(Piyush Gupta)는 “현재 글로벌 결제에 쓰이는 '허브&스포크(hub and spoke)' 방식은 결제가 최종적으로 처리되기 전까지 다양한 중개자의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주 지연이 발생한다"면서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 기술의 장점을 활용하는 파르티오르 플랫폼은 현재의 마찰 지점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 도매 결제 글로벌 책임자인 타키스 조르가코롤루스(Takis Georgakopoulos)는 “파트너가 된지 5년만에 파르티오르를 출범시킨 것은 JP모건과 업계에 또 다른 이정표"라면서 "전세계에 24시간 연중무휴로 정보와 가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도매 결제 인프라를 출시하게 된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싱가포르 통화청의 핀테크 최고 책임자 솝넨두 모한티(Sopnendu Mohanty)는 "파르티오르의 출범은 디지털 통화가 테스트나 실험 단계에서 상용화와 실제 적용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블록체인 및 CBDC 실험에 대한 싱가폴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인 프로젝트 '유빈(Project Ubin)'에서 시작된 파르티오르는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디지털 통화 거래가 가능한 글로벌 인프라를 제공하는 선구적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우선 싱가폴 기반 은행 간의 미국 달러와 싱가폴 달러 결제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후 다른 국가와 통화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계획과 사용 사례에 적용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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