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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중심 충청] 대청호오백리길에 스카이워크 등 설치 … 생태테마관광 거점으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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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대청댐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모습. [연합뉴스·중앙포토]

청주시 대청댐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호 모습. [연합뉴스·중앙포토]

대전시가 대청호오백리길 관광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대전시

대전시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관광지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대청호오백리길을 생태관광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64억원을 들여 스카이워크·보행데크 등을 만든다. 대청호 남단에 있는 신상교에 스카이워크와 야간 경관조명시설을 갖춘 보행데크, 투명조망대, 계단형 수변 공원 등을 조성한다. 또 추동습지보호구역에 있는 대청호자연생태관과 자연생태공원은 리모델링한다. 대청댐 건설에 따른 이 일대 마을 수몰 역사를 볼 수 있는 마을박물관 등도 만든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무인방문센터를 구축하고 관광 셔틀과 관광 택시도 운행한다.

이런 가운데 대전마케팅공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대청호 생태테마관광 프로그램인 ‘예술가와의 산책을 아십니까?’를 운영한다.

이는 대청호오백리길 6개 구간(59km)을 주요 기반으로 생태관광과 문화·예술 등 지역의 다양한 콘텐트를 결합한 형태의 투어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3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1코스는 예술가와 함께하는 대청호 산책, 2코스는 대청호 힐링 테마 여행, 3코스는 대청호 인문학 스토리 여행(1박 2일)으로 구성된다. 1, 2코스는 참가비가 1인당 2만 원, 1박까지 하는 인문학 스토리여행은 1인당 4만 원이다.

관광객들이 대청호오백리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중앙포토]

관광객들이 대청호오백리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중앙포토]

대청호 오백리길은 2010년 지식경제부(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충청권 광역연계협력사업으로 추진됐다. 대전발전연구원이 중심이 돼 3년간 모두 74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길이 없는 곳은 길을 뚫고 전망데크, 쉼터,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길은 대전과 충북 청주, 옥천군, 보은군에 걸쳐있다. 총 21개 구간으로 나뉘며 길이는 정확히 250㎞로, 실제로는 625리에 이른다. 하지만 공모로 명칭을 대청호오백리길로 정했다. 주변 등산로와 산성길·임도·옛길 등을 이었다. 지역별로 대청로하스길, 옥천 향수길, 청남대 사색길 등 기초자치단체가 조성한 길을 포함하고 있다. 대전지역은 전체의 3분의 1이 조금 안 되는 6개 구간 68.6㎞이다. 수려한 경관,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길은 입소문을 타고 탐방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청호는 1980년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생겼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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