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처방률 0 ~ 99%까지 병원따라 천차만별

중앙일보

입력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3분기 모든 병.의원의 감기.인두염.후두염 등 급성상기도감염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을 9일 공개했다.

공개 결과에 따르면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서울아산병원(18.55%), 서울대병원(21.38%), 아주대병원(24.12%), 이대 부속 목동병원(28.36%), 삼성서울병원(28.50%) 등이 항생제 처방률이 낮았다. 반면 한림대 부속 춘천성심병원(79.92%), 원광대 부속병원(79.75%), 가톨릭대 성모병원(64.99%) 등은 항생제 처방이 많았다.

환자들이 1차적으로 찾는 의원급의 경우 편차가 더욱 심했다. 대전 서구의 성수의원(99.12%), 울산 남구 울산의원(98.48%) 등은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게 항생제를 사용했다. 반면 부산 부산진구의 동성의원 등 항생제 처방률이 0%인 의원도 6곳이나 있었다.

하지만 항생제 처방률만 갖고 병.의원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상용 보건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장은 "급성 인두염 등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병.의원의 특성이나 환자 상태를 감안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을 알아보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들어가 '항생제 처방률 알아보기'창을 클릭하면 급성상기도감염 환자를 처방한 병.의원 1만2259곳의 처방률을 볼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항생제 처방률 상.하위 10위 병.의원 명단은 조인스닷컴(www.joi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표] 항생제 처방률 상하위 10개 의료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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