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접종후 부작용 사례

중앙일보

입력

소아마비·DPT 백신맞은 영아 눈·귀멀어 - 2000.01.10

4개월된 영아가 소아마비 및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백신을 맞은 후 눈, 귀가 머는 증세를 보이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5일 이 백신과 같은 로트번호(제약회사 제조번호) 백신제품 전량을 봉인.봉함 조치하고 품질검사에 착수했다. 국립보건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서울 강북의 한 보건소에서 지난해 11월31일 소아마비 및 DPT 백신을 맞은 4개월된 남자아이가 이틀후부터 경련과 함께 눈이 안보이고 귀가 안들리는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정밀검사 결과, 이 영아는 뇌손상에 따른 뇌일혈증세를 보인 것으로 이같은 증세는 백신투여와는 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백신을 투여할 시점에는 뇌손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눈귀가 머는 증세는 뇌손상의 징후"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보건소측이 이같은 사실을 보고해온 지난 5일 이 백신과 같은 로트번호 백신제품 전량을 봉인.봉함 조치하고 생물학적 제제기준시험 방법에 따른 품질검사에 착수했다. 식약청은 "백신의 품질불량 등 부작용에 따른 사고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품질조사에 들어갔다"며 "정확한 원인파악에는 1∼2개월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백신을 접종한 영아의 사망사고는 간간이 있었으나 영아사망과 백신과의 직접적 관련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한편 영아들은 성장기별로 2, 4, 6개월에는 소아마비와 DPT백신을, 15개월에는 홍역.볼거리. 풍진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18개월에는 DPT 추가접종을, 세살때부터는 일본뇌염을, 여섯살때부터는 소아마비와 홍역.볼거리.풍진 등을 다시 접종한다.[서울=연합]

보건당국,MMR백신 부작용 알고도 방치 - 2000.01.25

최근 16개월된 아이를 혼수상태에 빠뜨린 MMR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부작용을 우려, 지난 98년 사용중단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보건원은 이와 관련. 지난 20일 예방접종심의위원회를 열고 볼거리 백신 균주가 무균성 뇌막염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며 뒤늦게 사용중지를 의결했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 98년 7월 30일 복지부에 "우라베 및 호시노균주로 만든 MMR 백신제품이 뇌막염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면서 "99년 7월부터 `루비니' `제릴린' 등 대체균주를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문제의 우라베.호시노균주가 원료인 MMR 백신은 계속 사용돼 왔으며 최근 이 백신을 접종한 아이가 원인모를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99년 4월 2일 열린 예방접종심의위원회에서 99년 12월 MMR 백신에 대한 연구사업이 끝난 후 계속사용 여부를 결정하자"고 회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원 산하 예방접종심의위는 지난 20일 회의에서 MMR 백신과 관련, 우라베.호시노 균주가 1만명당 8∼12명꼴로 무균성뇌막염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루비니.제릴린 균주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이 백신은 작년 한해에만도 고열과 경련이 5건, 볼거리감염이 9건, 무균성뇌막염 7건 등 총 21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일본에서 수입한 우라베 균주 등이 원료인 MMR 백신은 개발 당사국인 일본은 물론 영국이나 프랑스 등에서도 이미 사용이 중단된 제품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보건당국이 MMR 백신의 부작용을 이미 98년에 인지하고도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유사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

대구·경북 예방접종 부작용 잇따라 - 2001.06.01

홍역 등 예방접종을 받은 학생들이 잇따라 부작용을 보여 보건당국이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홍역 예방접종을 받은 경북 구미시 Y초교 권모(12.6년.도량동)군이 이틀 후인 1일 붉은 반점과 호흡곤란 등으로 순천향구미병원에 입원했다.

순천향구미병원은 예방접종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또는 감염성 질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달 28일 경북 영양군 보건소에서 홍역 예방접종을 받은 초.중.고생 5명이 각종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들 중 Y고 이모(16.1년)군은 고열과 두통을, Y중 정모(13.1년)군은 구토 증세를, Y여중 김모(13.1년)양은 피부질환을 각각 호소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30일 대구시 달서보건소에서 DPT(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백신을 접종한 생후 4개월의 유아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그다음날 사망했다.

대구시.경북도 보건당국은 예방 백신의 불량품 여부 확인을 보건복지부에 의뢰하는 한편 피해 학생들의 개인 질환을 조사 중이다.[대구=연합뉴스]

홍역 예방접종 중학생 10명 이상증세 - 2001.06.08

경기도 남양주시 보건소에서 인도산 홍역.풍진예방주사를 맞은 남양주시 진건면 진건중학교 학생 10명이 갑자기 두통과 어지러움등의 이상증세를 호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8일 남양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진건중학교 학생 257명에게 홍역.풍진 예방접종을 했으며 30분쯤 지난뒤 1학년 민모(13)군 등 남.여학생 10명이 갑자기 두통과 어지러움 등의 증세를 보여 남양주시 금곡동에 있는 양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민군과 유모양(13)등 8명은 상태가 좋지 않아 2명은 구리시에 있는 한양대학구리병원에, 6명은 서울 경희대학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호전된 김모(13), 신모(13)군 등 2명은 귀가했다.

경기도 역학조사반은 8일 남양주시 보건소를 방문,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학생들이 왜 갑자기 두통과 어지러움 증세를 보였는지 원인을 모르겠다"면서 "정확한 원인은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학구리병원 등 병원측 관계자도 "공포 소견을 동반한 과호흡 증후인 것같다"며 "정확한 원인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학생이 맞은 예방주사 약품은 국립 보건원이 인도에서 수입, 시.군 보건소에 배정한 'MR EU 202-X' 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홍역 예방접종이 대대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까지 경기도내에서 134건의 접종후 이상반응이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30일 홍역 예방접종을 받은 경북 구미시 Y초등학교 권모(12)군이 이틀후인 이달 1일 피부에 붉은 반점과 호흠곤란 증세를 보여 순천향 구미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았다.

부산에서도 지난달 29일 예방접종을 받은 감천여중생 14명이 심한 오한을 느끼고 호흡곤란을 겪는 등 부작용을 일으켜 경희병원과 부산대학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등 홍역.풍진 예방접종 부작용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양주=연합뉴스]

홍역 예방접종 후 여중생 사망 - 2001.06.26

홍역.풍진 예방주사를 맞은 여중생이 14일만에 숨져 경찰과 보건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경북 구미여중 3학년 양모(15.원평동)양이 지난 11일 학교에서 홍역.풍진 예방주사를 맞고 14일만인 25일 오후 8시40분께 호흡곤란과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양양은 예방접종을 한 다음날 두통과 고열로 구미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19일에는 입원, 치료 중 폐렴 및 급성간염 진단을 받았었다.

국립보건원은 이날 역학조사에 나서 "폐렴이 악화돼 숨진 것 같다"면서 "사망원인이 예방접종 부작용에 의한 것이 아니고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원은 그 근거로 "같은 종류의 백신을 예방접종한 1만8천여명의 어린이.학생이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예방접종 부작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사체를 부검키로 했으나 유족들이 거부해 설득 중이다.[구미=연합뉴스]

독감 예방접종 70대 사망 - 2005.10.27

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70대 여성이 숨져 경찰이 사인을 조사중이다.

27일 충남 당진경찰서와 당진군 보건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0분께 당진군 면천면 보건지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인모(78.여.당진군 면천면)씨가 10시간 뒤인 오후 7시30분께 자신의 집에서 숨졌다.

인씨는 예방접종 3시간 뒤 온몸에 통증을 느껴 집 인근 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와 쉬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백신 부작용이나 보건소측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보건소측은 과실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보건소에서 독감백신과 문진표 등을 수거해 조사중이며 인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28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당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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