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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전문병원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2008년부터 한방전문병원제가 도입된다. 또 한약재의 안전 관리를 위해 외국에서 수입되는 한약재 전 품목에 대해 정밀검사가 실시된다. 한방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제1차 한의학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2010년까지 731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특정 질병에 대한 전문적 진료를 위해 2008년부터 한방전문병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문병원이 되면 '척추전문한방병원'식으로 병원 이름에 질병 명칭이나 신체 부위를 명기할 수 있다.

복지부는 또 수입 한약재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정밀검사 대상을 현재 94개 품목에서 520개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국내산 한약재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공공 의료기관에 한방진료부를 설치, 양.한방 협진 모델을 개발하고 농어촌 주민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한방 허브 보건소를 전국 177개 보건소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국립의료원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면 의료원 내에 소규모 한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을 검토하고, 미 2사단 내 한방진료소 개설을 추진하는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방 치료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방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한방의료 기술료 산정과 한방의료에 적합한 수가 분류와 개발 작업 등을 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 밖에 ▶대구.경북 지역에 한방산업진흥원 설립 ▶한방 연구개발비로 5년간 4438억원 투입 ▶전문한의사제도 개선 ▶우수 한약 품질 인증제 도입 ▶다빈도.만성 질환 등 40여 개 질환에 사용되는 한약 제재에 대한 임상시험 기준 마련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동의보감의 국역.영역사업을 실시하고 남북한이 민족의학전서를 공동 편찬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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