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특징은 뇌 비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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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는 정상아에 비해 대뇌의 용적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뇌피질은 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으로 주로 정신기능을 관장한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시서 해즐릿 박사는 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aives of General Psychiatry)'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자폐아 51명(생후 18-35개월)과 자폐아가 아닌 25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자폐아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대뇌의 용적이 현저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조군의 아이들 중에는 발달이 정상인 아이 14명외에 발달이 늦지만 자폐스펙트럼은 없는 아이 11명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주로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소뇌 크기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해즐릿 박사는 말했다.

해즐릿 박사는 자폐아는 대뇌의 피질(표면)인 회백질(gray matter)과 수질(내부)인 백질(white matter) 모두 비대해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대뇌 전체에 골고루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회백질은 대뇌의 정보처리중추이고 백질은 정보처리충추들을 서로 연결하는 신경섬유로 이루어져 있다.

해즐릿 박사는 자폐아는 출생때는 머리둘레가 정상이다가 생후 12개월부터 현저히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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