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성북구 오피스텔 월세 30%올라 평균 105만원···강남보다 비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구별 오피스텔 평균 월세 비교. 다방

서울 구별 오피스텔 평균 월세 비교. 다방

서울 오피스텔 월세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성북구로 1년 전보다 30%가량 올랐다.

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서울 오피스텔 월세 물건의 지난달 시세를 조사한 결과다. 다방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서울에서 평균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성북구(105만원)였고, 강남구(92만원)-송파구(88만원)-용산구(84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월세 상승률도 성북구가 가장 높았다. 성북구 오피스텔 월세는 1년 전 81만원에서 2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은 "성북구는 기업이 많은 종로 및 동대문과 인접한 데다 거주 환경도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동작구도 같은 기간 67만 원에서 82만 원까지 상승해 2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관악구 오피스텔이 19.3%(57만 원→68만 원), 송파구 12.8%(78만 원→88만 원), 강남구 12.2%(82만 원→92만 원) 순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구로구는 작년 3월 55만 원이었던 오피스텔 평균 월세가 지난달 52만 원으로 5.5% 하락했고 은평구 4.1%(49만 원→47만 원), 도봉구 3.6%(55만 원→53만 원), 서초구 2.7%(74만 원→72만 원) 등도 월세가 소폭 내렸다.

한편 오피스텔 매물이 가장 많은 지역은 동대문구(12.5%)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동대문구 회기역 및 청량리역 인근에 신축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있다. 이어 강서구(10%), 송파구(8.3%), 마포구(6.5%), 강남구(6.1%) 순으로 오피스텔 매물이 많았다.

스테이션3 다방 박성민 사업마케팅본부 총괄이사는 “최근 서울 주택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데다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이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으면서 월세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1인 가구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고가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