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하겠다" 47.7% "불신임하겠다" 44.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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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만약 국민투표를 통해 재신임을 물을 경우 불신임보다 재신임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10일 전국 20세 이상 남녀 8백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의 재신임을 국민투표로 물을 경우 재신임하겠다는 응답이 47.7%로 불신임하겠다는 응답 44.4%보다 약간 앞섰다. 盧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잘한 일'(48%)이 '잘못한 일'(35.3%)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재신임을 묻는 방식에 대해선 응답자의 58.1%가 "국민투표가 가장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내년 총선 결과를 통해 신임을 묻는 방식은 30.1%, 국회에서 신임을 묻는 방식은 8.3%였다.

재신임을 묻는 시기에 대해선 공론수렴 등을 위해 내년 총선 전후가 좋겠다는 응답이 53.5%,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올해 안으로 실시하자는 의견이 44.3%였다. 전화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신창운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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