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월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년 뒤돌아보면 서울광장이 시민들에게 돌아와 참 좋았다”고 썼다.
이어 “보기 흉했던 콘크리트 고가들을 철거하느라 교통이 정체되고 할 때에는 택시기사님들의 불평소리를 듣곤 했습니다만, 고가로 막혀있던 하늘이 드러나며 바쁜 서울살이를 위로해주고 있어서 참 좋았다”면서 “차의 흐름도 좋아지니 택시기사님들의 칭찬도 듣게 되어 참 좋았다”고 했다.
그는 또 “아, 시민이 주인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촛불집회 때, 세월호집회 때, 아… 정권이 시민의 편이어서 이렇게 평화를 보장받으며, 시민들이 보호받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돌이켰다.
윤 의원은 “다시 우리는 갈림길 앞에 서게 됐다. 눈물이 난다. 저도 길진 않지만 공동체의 일원이 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참 미안하고 아프게 지금 시간을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시민도 부산시민도 아니어서 표 하나를 더 보탤 수도 없다”며 “서울시민 벗님들, 부산시민 벗님들께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