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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30년전 날 미친사람 취급…지금은 기본소득, 출산장려금 베끼기”

중앙일보

입력

국가혁명당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30년전 자신을 미친사람 취급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따라하기 바쁘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좌파 우파 끝없이 반복되는 이념싸움을 끝내고 서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해 정치에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허경영이 30년 전에 ‘국민들에게 월 150만원 국민배당금, 애 낳으면 3000만원 줘야 한다’라고 말할 때 나를 미친 사람 취급 안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어느 정당에서나 이뤄지고 있고 기본소득을 이름으로 내건 정당까지 생겨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허 후보는 “계속해서 일관된 정책을 국민들 앞에 제시할 것이며 머지않은 어느 날엔가 반드시 국민들이 허경영의 정책을 바로 보고 나에 대해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고 자신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허 후보는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5000만원, 연애수당 20만원, 특급수(水)제공, 자동차세 면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자신의 공약과 관련해 “각 가정이 자녀 결혼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취직도 안돼 돈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을 하느냐”라면서 “국가가 국민 배당금을 주고 안정된 생활을 하게 해준다면 결혼할 사람은 많다. 결혼하면 1억 주고 애 낳으면 5000만원주고, 주택자금 2억원 무이자로 영구토록 쓰게해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허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서울거주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9.0%) 2%로 오세훈(46.7%), 박영선(31.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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