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경정신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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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임 신경정신과 의원. 1986년에 개원한 신경정신과 전문 병원으로 각종 우울증 등 정신질환 전반에 걸쳐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안산이라는 도시의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에 걸맞게 병원 내부도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병원을 책임지고 있는 임동수 원장은 병원 내에서의 진료활동 이외에도 안산 YMCA 청소년 상담실의 자문의를 지냈고, 현재 안산시 청소년 상담실 자문을 맡고 있으며, 안산시 정신 보건센터에서 지역사회의 정신 건강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안산병원(근로복지공단 산재 병원)에 6년간 근무한 경력도 있는 병원을 찾는 환자뿐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임 신경정신과를 찾는 환자분들의 대부분은 여성환자들이라고 한다. 안산이라는 지역의 특성상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많고 중년의 여성분들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또한 공단 신도시라는 안정적이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환경탓인지 청소년 문제도 간혹 발생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임동수 원장이 청소년 상담실의 자문으로 활동하게 된 이유라고 한다.

임동수 원장과의 일문일답

- 병원을 개원하시기 전에 안산병원에 근무하신 경력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일을 하는 병원인가요?

안산 병원은 근로복지 공단에서 운영하는 산재 병원으로 전국적으로 산재로 인한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찾아 오시는 병원입니다. 정신과 환자라고 한다면 외상후 장애를 앓고 계신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 지금도 외상후 장애를 앓고 계신 분들이 많이 찾아오십니까?

최근에는 심리적 환자의 상담이 부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뇌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질환을 앓고 계신분들보다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우울증이라던가 하는 질환의 환자분들이 대부분이십니다. 정신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다는 근거도 될 수 있겠지요. 이러한 심리적 문제를 가지고 계신 환자분들은 치료도 빠르고 치료 효과도 뚜렷한 편입니다.

- 정신 질환이라고 하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한마디 해 주신다면?

장기간 진료를 받게 되면 환자와 가족 분들이 지쳐 가시게 마련입니다. 또한 환자 뿐만이 아니라 의사도 구태의연해 질 수가 있게 됩니다. 이럴때 의사가 환자를 보듯이 환자분들도 의사를 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진료를 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들의 인격이 중요합니다. 환자들에게 얼만큼의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진료하는지가 중요합니다.

- 정신 건강을 위한 조언 한마디를 해 주신다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정한 시간을 운동에 투자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신건강과 운동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가중 될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정신건강의 가장 큰 적입니다.

- 정신 질환자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현재 치료를 받고 계신 환자분들을 환자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드러나지 않는 문제점을 가지고 계신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정신 질환을 앓고 계신 환자분들은 우리와 큰 차이를 가지신 것이 아닙니다. 이분들을 차별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가족중의 한사람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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