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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한전공대 내년 3월 개교…건물신축·교원확보·학생 모집 박차

중앙일보

입력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조감도. 전남도 제공=연합뉴스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조감도. 전남도 제공=연합뉴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내년 개교를 위한 특별법이 24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내년 3월 개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전공대 특별법은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지원 근거, 개교를 위한 교사 확보 등 특례조항, 운영 자율성 등 특수법인 지위를 담고 있다.

개교까지는 1년이 채 남지 않아 우선 학교 건물 확보가 급선무다.

개교에 필요한 핵심 시설(5224㎡)은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211억원으로 앞서 지난해 말부터 2월까지 도시관리계획, 건축허가,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나주시도 지난해 말 혁신도시와 학교를 연결하는 4차로 진입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중인 본관동(3만여㎡)은 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7월 착공해 2023년 3월 임시사용 승인을 받은 뒤 2024년 1월 준공한다.

또한 세계 일류의 에너지대학을 표방한 만큼 에너지인공지능, 에너지신소재 등 에너지 5개 분야의 우수한 국내외 교수를 2025년까지 100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총장으로 내정된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추진위원장이 중심이 돼 국내외 최고의 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학생 선발은 수능, 내신 등도 참고를 하되 계량화된 점수보다는 체험과 검증을 통해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박 3일 합숙캠프 등을 통한 몰입형 심층 면접, 연구 경험이나 계획을 바탕으로 한 비계량 평가, 연구와 창업에 잠재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 선발 등을 검토 중이다.

대학 측은 에너지와 정보통신기술 등의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위한 도전정신, 창의성, 영재성 등 잠재력 등을 선발 시 주로 보게 된다. 전인적인 리더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역량, 인성, 인간관계, 리더십 등도 다양한 관점에서도 평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모집요강은 오는 5월 초 최종 확정해 발표한다.

개교 첫해 대학원 250명, 학부 100명 등 350명을 모집하고 2023년에는 700명(대학원 500명, 학부 200명), 2025년 1천명(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을 뽑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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