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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진료대기 중 감염?…주말·휴일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중앙일보

입력

부산, 주말·휴일 확진자 증가세

지난 15일 부산 동래구 온천2 재개발지역에 설치된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외국인 건설노동자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15일 부산 동래구 온천2 재개발지역에 설치된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외국인 건설노동자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주말·휴일 부산·경남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1일 오후 브리핑에서 전날 오후 1명, 21일 오전 25명 등 2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미 확진자 24명이 나온 서구 삼육부산병원에서 환자 2명과 접촉자 3명 등 5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환자 20명, 종사자 5명, 접촉자 8명으로 늘었다.

 외래 진료공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던 해운대구 한 종합병원에서 환자 75명과 직원 23명을 검사한 결과 외래 대기공간 접촉자 3명이 이날 확진됐다. 이 병원 의료진 10명과 환자 7명이 자가격리됐다. 20일 확진자가 발생한 강서구 한 사업장 직원 311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직원 72명이 자가격리 조처됐다.

지난 19일 유성종합스포츠센터에 마련된 대전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mRNA백신(화이자·모더나) 접종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9일 유성종합스포츠센터에 마련된 대전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mRNA백신(화이자·모더나) 접종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부산은 지난 14일 5명, 15일 7명 등으로 한 자릿수로 확진자가 발생하다 지난 20일 부터 병원과 가정 내 접촉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누적확진자는 3500명이다.

거제 대우조선해양 관련 25명 확진

 경남에서는 20일 오후 5시 이후부터 21일 오후 1시 30분까지 총 42명이 확진됐다. 18개 구·군 중 거제시 26명, 진주시 12명, 창녕군 2명이 확진됐다.

 거제시 확진자 26명 가운데 24명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근무자, 1명은 방문자로 조사됐다.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와 협력업체 근로자가 확진자가 나온 유흥업소·목욕탕을 방문한 뒤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확진자가 나온 구내식당이 있는 서문 외업복지관과 바로 옆 금융센터를 폐쇄하고 20~21일 조업을 중단한 뒤 22일부터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에선 지금까지 62명이 확진됐으며, 2712명에 대한 검사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부산시는 부산 동래구 온천2 재개발지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 건설 노동자 등이 검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 15일 부산시는 부산 동래구 온천2 재개발지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 건설 노동자 등이 검사를 받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진주시 확진자 12명은 기존 진주·사천 가족모임 관련이거나 경남의 다른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까지 연쇄감염(n 차 감염)으로 관련 확진자가 200명 발생한 상대동 목욕탕에서는 이날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 누적 확진자는 2688명으로 늘었다.

부산·경남=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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