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차로 맞은 뒤 확진된 사례가 현재까지 30명 나왔다.
20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방역당국이 확진자 신고 내역과 접종자 등록 내역 등을 비교한 결과 전날 0시 기준으로 총 30명이 접종 후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27명, 화이자 백신이 3명이다.
접종 후 일주일(7일) 이내에 확진된 사례가 13명으로 전체의 43.3%였다. 나머지 17명은 접종 후 8∼14일에 확진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23명으로, 남성(7명)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9명으로 가장 많고, 20대와 50대(각 7명)가 그 뒤를 이었다.
확진자의 직업을 보면 의료기관 종사자와 의료인이 대다수였다. 초기 접종자 중 의료기관 종사자와 의료인의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기 전 또는 접종을 받은 직후 아직 면역이 생성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