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포수 정상호의 마지막 불꽃, '친정팀' SSG와 계약

중앙일보

입력

은퇴할 것으로 전망됐던 포수 정상호(39)가 '친정팀' SSG 랜더스에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운다.

SSG는 20일 정상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상호는 육성선수로 등록돼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구단은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통해 144경기 정규시즌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해서는 포수 뎁스(선수층) 보강의 필요성을 느껴 1군에서 1000경기 이상 출장한 베테랑 포수 정상호를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SK(SSG의 전신)의 창단 첫 연고 1차 지명 선수(2001년)이자 인천 프랜차이즈 출신인 정상호는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동안 SK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6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해 LG로 이적한 뒤 지난해 두산으로 팀을 옮겨 활약했다.

정상호는 "고향 팀으로 돌아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인천 연고 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 다시 선수 생활을 인천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팀 명과 유니폼이 바뀐 만큼, 나 또한 새로운 기분과 마음가짐으로 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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