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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고 학생 74% 등교수업…고3 교사 방학중 백신접종 추진·

중앙일보

입력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입학생들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줄지어 교실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입학생들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줄지어 교실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새 학기가 시작된 후 전체 학생의 74.3%인 441만 8745명이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부터는 특수·보건교사가, 6월부터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교육부 정종철 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학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학생 수 대비 등교 수업 학생 비율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유치원(92.1%)이 가장 높았다. 17일 기준 58만여명의 유아 중 53만여명이 등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매일 등교 중인 특수학교 등(88.6%)의 등교수업 비중도 90%에 육박했다.

1~2학년만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는 초등학교의 등교수업 비율은 77.1%였다. 대부분 고3이 매일 등교 중인 고등학교는 72.3%가 등교 중이다. 등교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은 중학교(62.7%)였다.

등교수업 운영 현황(3월 17일 기준) ※자료:교육부

등교수업 운영 현황(3월 17일 기준) ※자료:교육부

원격수업시 쌍방향 비중↑…초등 저학년에 기간제 교원 배치  

실시간 쌍방향 원격 수업은 늘어나는 추세다. 2일부터 12일까지 원격수업을 한 번이라도 한 초·중·고 6242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인 3887개교에서 전체 원격수업의 80%이상을 실시간 쌍방향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학기 초 EBS 온라인클래스·e학습터에서 오류가 자주 발생했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3월 내에 온라인클래스의 기능을 전반적으로 안정시켜 학교 현장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에는 기간제 교원 1961명이 배치됐다. 절반 이상이 30명 이상 저학년 학급에 배치됐다. 이들은 기초학력 보완을 위한 보충지도, 소그룹활동 등 학습지원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학급 분반을 돕는다. 교육부는 초등 고학년(4~6학년)과 중학생의 기초 학습 지도를 위해 ‘온라인 튜터’ 40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기초학력 진단 실시…초등교사 백신접종 6월부터 

지난해 12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지난해 12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한글해독수준과 기초수학을,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은 국·영·수·사·과를, 고등학생은 국·영·수 교과와 관련된 문항을 풀게 하고 교사 상담도 병행한다.

교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특수·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6만4000여명의 백신 접종이 다음 달 첫 주부터 시작된다.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와 교직원, 유·초 돌봄인력은 6월부터 1차 접종을 맞고 8월이면 2차 접종을 마치게 된다.

백신을 맞는 교사 범위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2분기 접종 대상이 아닌 교직원은 3분기 초에, 고3 담당 교사는 방학 중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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