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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국외발 미세먼지 밀려온다···수도권·충남·제주 '나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주말 동안 전국에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진다. 중부 지방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주말 내내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나갈까말까] 주말 날씨·미세먼지

토-서해안 '안개', 강원도 '진눈깨비' 주의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13일은 전날까지 비를 내리던 구름이 남아 전국에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겠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충청권과 전라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고, 새벽까지 내린 비로 인해 길도 미끄럽겠다. 강원 산지엔 13일 새벽까지 1~3㎝의 눈도 내린다.

기상청 박이형 통보관은 "영동 지방의 경우 진눈깨비가 내릴 수 있어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와 안개가 겹쳐 시야도 짧아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스1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누에다리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스1

12일까지 쌓인 초미세먼지에 더해 13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국외발(發) 미세먼지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충남·제주권은 '나쁨' 수준의 대기질이 예상된다. 광주·전북은 13일 오후, 세종·충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 통합예보센터 관계자는 "12일 불던 북풍이 13일 오후부터 북서풍으로 바뀐다. 이 바람이 발해만 쪽 국외 미세먼지와 서해상에 떠있는 누적 미세먼지를 함께 끌고 들어온다"고 밝혔다. 하지만 "12일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어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낮아졌기 때문에 13일 대기질이 11일만큼 나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침 기온은 12일에 비해 2~5도 낮아지고, 낮 기온은 2~4도 높아진다. 이에 따라 주말 내내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진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9~17도가 예상된다.

일-초미세먼지 '나쁨'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 아침 최저 기온은 0~7도, 낮 최고기온은 10~17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13일부터 들어오는 국외 미세먼지는 14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대기 정체도 계속 되면서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예상된다. 그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의 대기질을 보이겠다.

예보센터 관계자는 "14일은 초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50㎍/㎥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 정체와 국외 유입이 계속 되면서 15일까지도 일평균 50㎍/㎥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틀 연속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될 경우, 월요일인 15일 6시부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미세먼지는 16일 찬 바람이 불면서 다소 해소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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