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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00명대로 내려오나?…“백신 시작했지만 아직 소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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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세종시 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방문한 시민들을 분주히 검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2일 세종시 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방문한 시민들을 분주히 검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300명대 후반에서 400명 안팎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5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08명보다 50명 적었다. 밤사이 추가 확진자를 감안하면 최종 확진자는 300명대 후반에서 400명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3차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웃돌던 지난해 연말보다는 300∼400명대로 줄었지만 예상치 못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터져 나오면서 재확산 조짐마저 나타나는 불안한 양상이다.

최근 1주일(2월 25일∼3월 3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5명→388명→415명→355명→355명→344명→44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5명꼴로 나왔다.

정부는 이제 첫발을 내디딘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려면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해외에서 백신 접종 후 긴장감이 낮아지면서 확진자가 오히려 늘어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정체되고 있으나 유행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조금이라도 긴장이 이완되면 재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인구 집단의 아주 소수만 이뤄진 상황”이라며 “방역수칙이 가장 철저하게 지켜져야 하는 시기라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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