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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얀마 군경 또 실탄 발포…AFP "3명 중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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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터뜨렸다.[EPA=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터뜨렸다.[EPA=연합뉴스]

미얀마 군경이 2일(현지시간) 미얀마 북서부 깔레이 타운에서 실탄을 발포해 3명이 맞고 중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군경의 실탄 진압은 지난달 28일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 일요일' 이후 이틀 만이다.

AFP통신은 의료진과 구조대원을 인용해 "한 명은 허벅지, 다른 한 명은 복부에, 다른 한 명은 가슴에 총탄을 맞았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이들의 상태에 대해 "위독하다"면서 "(예후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날 진압으로 실탄을 맞은 3명 외에도 2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는 이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시내 아웅산 장군길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실탄과 고무탄, 섬광수류탄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양곤 시내에서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여럿 게재됐다.

현지인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양곤에서 세 차례 총격과 최루탄, 섬광수류탄을 동반해 시위대를 진압했다고 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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