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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 접종’ 얀센 백신, 미국 FDA 긴급 사용 허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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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7일 미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허가했다. FDA는 외부 자문기구인 백신·생물 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전날 이를 권고하자 받아들였다.

전반적 효과 66%, 중증 차단 85% #한국, 600만명분 4월부터 들여와

이로써 미국에서 쓸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3개가 됐다. J&J 백신은 1회 접종 코로나19 백신으론 미국에서 첫 허가를 받아 일정 간격을 두고 2회 주사가 어려운 원격지 근무자 등에게 접종을 확대할 수 있다. 냉장 보관이라 접근성도 높다.

미국·남미·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전반적 예방 효과가 66%로 나타났고 중증이나 심각한 상태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효과는 85%였다. 접종 뒤 코로나19로 숨진 사례는 한 명도 없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는 미국 내 임상시험에서 각각 94%와 95%로 보고됐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27일 얀센이 품목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심사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검증자문단·중앙약사심의위원회·최종점검위원회의 삼중 자문을 거쳐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한 뒤 최대 40일 이내에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3월 중 허가되고 국가 출하 승인 과정을 거치면 4월 접종도 가능해진다. 정부는 J&J 백신 600만 회분을 선구매해 4월부터 차례로 들여올 예정이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황수연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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