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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덕후’들의 생생한 성공담, 스포츠도 덕후시대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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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스포츠 매니어 18명이 자신의 경험담을 다룬 책 '스포츠도 덕후시대'를 펴냈다. [사진 박영사]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스포츠 매니어 18명이 자신의 경험담을 다룬 책 '스포츠도 덕후시대'를 펴냈다. [사진 박영사]

스포츠 ‘덕후(매니어를 뜻하는 일본어 ‘오타쿠’를 변형해 탄생한 신조어)’ 18명이 모여 자신들의 성공담을 소개하는 책을 냈다. 과거 ‘덕후’는 특정한 분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부정적 용어였지만, 최근에는 자신만의 취미에 체계적으로 접근해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신간 도서 ‘스포츠도 덕후시대(박영사)’는 스포츠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매니어 18명이 모여 이른바 ‘덕질’을 통해 누리는 성공한 삶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미식축구 광팬에서 지상파 미식축구 중계 해설자가 된 이야기, 배구에 푹 빠져 전문가급 지식을 획득한 뒤 이를 바탕으로 프로배구단에 취업한 이야기 등 ‘성덕(성공한 덕후)’ 스토리를 소개한다.

스포츠에 푹 빠진 사람들에겐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스포츠 분야로 진출하길 원하는 학생들에겐 ‘덕질’을 직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었다는 게 저자들의 설명이다.

대표저자로, 대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는 주장훈(46) 씨는 미국 유학 시절 NCAA(전미대학협의회) 농구에 푹 빠져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공부해 전문가 반열에 오른 ‘성덕’이다. 주 씨는 “언론사를 거쳐 대기업에 취업한 이후에도 (NCAA 농구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농구전문지에 NCAA 농구 전문 칼럼을 기고 중”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그 밖에도 연세대 재학시절 복싱동아리를 설립한 벤처캐피털리스트, 선수 사인 유니폼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집한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 대학 4년 내내 전공과목 공부보다 스포츠에 매진하다 프로배구단에 입단한 고려대 법대 출신 사무국장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다양한 스토리를 접할 수 있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삶에 어떤 방식으로 건전한 활력을 불어넣는지에 대한 안내서이며, 진로 결정을 앞두고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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