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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애플, 현대차 이어 닛산과도 '애플카' 협상결렬

중앙일보

입력

유튜브에 공개돼 있는 애플카 컨셉 이미지. [사진 유튜브 AutoEvolution 계정]

유튜브에 공개돼 있는 애플카 컨셉 이미지. [사진 유튜브 AutoEvolution 계정]

애플이 '애플카' 관련협상에서 현대차에 이어 일본 닛산과도 이견 때문에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양측간 접촉은 짧았고 고위 경영진 수준까지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닛산의 대변인도 "애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닛산은 협력 타진에 늘 열려있다"고 밝혔다.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은 애플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애플이 완성차업체와의 기술공유에는 큰 관심이 없고 단순 제조를 맡기려한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애플의 현재 주력 제품인 아이폰만 해도 대만의 제조업체 폭스콘이 중국에서 전체 물량의 90%를 만든다.

앞서 애플카 협상의 대상자로 거론돼온 현대차·기아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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