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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승리제단·보습학원 43명 추가 확진…누적 53명→96명

중앙일보

입력

지난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괴안동 승리제단 건물 전경. 연합뉴스

지난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괴안동 승리제단 건물 전경. 연합뉴스

경기도 부천시 종교단체와 보습학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10일 43명 추가 발생했다. 부천시는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 오정동 한 보습학원과 관련해 원생과 가족 등 4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 이날 받았다고 밝혔다.

승리제단 추가 확진 39명, 모두 신도  

이로써 승리제단과 보습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확진된 53명을 포함해 모두 9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들의 연령대는 40∼90대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승리제단 신도 139명 중 107명을 전수 조사해 추가 확진자들을 찾아냈다. 방역 당국은 승리제단 추가 확진자들은 모두 신도로 기숙사 등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나머지 32명 중 5명은 다른 지역에 있어 현지에서 검사받을 예정이지만, 27명은 오래전부터 시설에 나가지 않았다며 검사를 거부하거나 전화 연결이 안 되는 상태다. 방역 당국은 이들 27명의 감염 여부 확인을 경찰에 의뢰하기로 했다. 음성 판정을 받은 46명과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2명도 추후 확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추가된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1명은 원생이며 나머지 3명은 원생 가족이다. 10대 미만 1명, 10대 1명, 40대 1명, 50대 1명이다. 보습학원 원생, 강사, 직원 134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보습학원 확진자 2∼3명이 다른 학원 4곳을 다녀간 사실을 파악하고 감염 확산을 우려해 이들 학원 원생과 강사 233명을 검사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 “코로나 19 검사받으라”  

방역 당국은 감염된 원생 일부가 이용했던 오정동 모 중학교 축구장에서의 접촉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부천시는 승리제단 건물과 학원 방문자들에게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 사이에 승리제단 건물을 방문했거나,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학원 건물에 갔다면 대상이 된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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