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여성호르몬제복용을 음식이나 운동으로 대체가능하나요?

중앙일보

입력

Q:여성호르몬제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도 골다공증으로 칼슘제랑 비타민제를 드시고 있습니다. 처음엔 호르몬제를 드시다가 부작용이 생겨 안드시고 있습니다.

호르몬제대신 콩이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고 콩과 칼슘제, 비타민제(비타민 D) 만으로 충분할까요? 운동하는 것도 포함해서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A:여성에서의 골다공증은 폐경후에 대부분 발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의 뼈는 항상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과 들어오는 것이 일정한데 이것은 여러가지 호르몬들의 작용 때문입니다. 이 중 여성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은 골흡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호르몬(에스트로젠)이 폐경과 동시에 분비가 감소 되면서 골흡수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 그래서, 폐경후 골다공증 치료에 포함되어야 할 치료제로 칼슘과 함께 골흡수 억제제(여성호르몬, 비스포스페이트제제, 칼시토닌)등의 조합으로 치료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비타민 D 는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칼슘과 비타민D 의 조합만으로 골다공증을 치료하기는 무리입니다. 그리고, 이것의 조합에는 반드시 소변내 칼슘을 체크한후 복용해야 하는데, 간호 요로 결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결론적으로, 폐경후 골다공증에는 칼슘과 여성호르몬제 또는 라록시펜(에비스타:상품명) 이나 칼슘과 골흡수억제제의 조합으로 치료해야합니다.

참고로, 여성호르몬이 진행성 유방암과 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 시킨다고, 최근 미국인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보고되었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조사의 결과가 나오지않아 기다려봐야 겠지만, 만약 골다공증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증상이 심각하다면, 여성호르몬의 단기적 사용도 고려해 볼필요가 있고, 여성 호르몬의 변형된 "라록시펜"의 사용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내과전문의 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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