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바이든 행정부의 한미 관계 전망에 대해 "새로운 미 행정부와 협의를 하겠지만, 소통 면에서는 코드가 맞는 순조로운 소통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미 관계 전망에 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나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명시적으로, 또 공개적으로 동맹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며 "오늘 아침 (한미 정상 간) 통화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보고받았다"고 했다.
이어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견인하는 것이 한미는 물론 국제사회 공통의 목표인데, 그 전략을 조속히 같이 마련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가 오늘 정상 간 통화를 통해 전달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미 신행정부가 대북 정책에 대한 검토가 끝난 후 우리와 협의했는데, 블링컨 국무장관은 검토 과정에서 같이 하자는 의지가 강하다. 소통이 계속 긴밀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과 관련해선 "양측 대표단 간 소통이 신행정부 출범 이후 잘 이뤄지고 있다"며 "국회에 보고하고 비준동의를 받을 수 있는 시기가 곧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