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빙그레 손잡고 꽃게랑면과 참깨라면타임 내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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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만드는 꽃게랑 스낵. 오뚜기는 이달 중으로 꽃게랑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빙그레]

빙그레가 만드는 꽃게랑 스낵. 오뚜기는 이달 중으로 꽃게랑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빙그레]

오뚜기와 빙그레가 손잡는다. 오뚜기는 빙그레의 스낵 브랜드 꽃게랑을 딴 꽃게랑면을 이달 중순 출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빙그레는 오뚜기가 만드는 참깨라면을 응용한 과자 참깨라면타임을 내놓는다. 빙그레 꽃게랑이 라면으로, 오뚜기 참깨라면이 과자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라면과 소스가 주력 상품이고, 빙그레는 스낵과 아이스크림으로 서로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뚜기와 빙그레라는 식품 업계 간 협업에 주목한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이종이 아닌 동종 업체 간 협업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오뚜기가 만드는 참깨라면. 빙그레는 참깨라면타임 스낵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오뚜기]

오뚜기가 만드는 참깨라면. 빙그레는 참깨라면타임 스낵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 오뚜기]

그동안 업종이 서로 다른 이종 간 협업은 적지 않았다. 편의점 CU가 내놓은 곰표 밀맥주가 대표적이다. 맥주 캔에 대한제분의 백곰 마스코트와 곰표 밀가루 특유의 복고풍 서체,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곰표 밀맥주는 출시 3일 만에 초도 생산물량 10만 개가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콜라보 제품의 인기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연말 천마표 시멘트로 유명한 성신양회와 손잡고 천마표시멘트팝콘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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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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