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자, 겨울철 제설 삽질 피해야

중앙일보

입력

심장병 환자는 겨울철 눈 치우기 삽질을 피해야 하며 심장병이 없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학회(AHA)는 겨울철 심장보호 지침을 통해 추운 날씨에 갑자기 힘을 쓰면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협심증에 의한 흉통이 나타나거나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지침은 삽에 눈을 가득 담아 옮기거나 깊이 쌓이 눈 속을 걷기만 해도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하고 그 이유는 겨울에는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겨울에 체온이 유지되지 못하면 저체온증이 나타나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이 지침은 지적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겨울에 저체온증과 심장의 부담을 피하려면 옷을 여러 겹 입고 특히 모자와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한다. 머리와 손은 특히 발과 함께 체온을 급속히 상실할 수 있는 부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지침은 또 겨울에는 음주를 삼가라고 권한다. 알코올이 따듯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이는 피부의 혈관이 확장하면서 내부기관들로부터 열을 빼앗아 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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