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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킹, 코로나 때문에 죽지 않았다" 아내가 밝힌 진짜 사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3년 동안 지구촌 명사 5만 명을 인터뷰한 ‘경청’의 진행자 래리 킹이 2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로이터=연합뉴스]

63년 동안 지구촌 명사 5만 명을 인터뷰한 ‘경청’의 진행자 래리 킹이 2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의 유명 앵커 래리 킹(사진·1933~2021)의 사인이 사실은 패혈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래리 킹의 아내는 이날 "남편의 사인은 코로나19가 아닌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이란 소식에 놀랐지만, (직접적) 사인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래리 킹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결국 지난 23일 고인이 설립한 미디어네트워크 '오라미디어'는 고인의 SNS을 통해 "로스엔젤레스의 병원에서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우리의 공동 설립자이자 호스트이자 친구인 래리 킹의 죽음을 슬픈 마음으로 알린다"고 공지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1주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 20일 만이었다. 이에 미국 언론들은 래리 킹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도해왔으나, 유가족이 그의 사인은 '패혈증'이라고 밝힌 것이다.

킹은 최근 몇 년간 폐암과 협심증, 심장 질환으로 고통받아 왔으며, 당뇨병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래리 킹은 미국을 대표하는 토크쇼 진행자 겸 앵커로, 1999년 TV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수상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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