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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브랜드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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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난립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소비자)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저해하고 있다. 비슷한 기능과 이점은 혼란스러움을 야기하고 비대칭의 정보는 소비의 비합리성을 증폭시킨다. 이런 난맥상을 해결해주는 특효약이 브랜드다. 고객에게 브랜드는 하나의 중요한 선택 이유이자 선택의 모든 것이기도 하다.” 경영 사상가 다니엘 핑크는 브랜드의 가치와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처럼 브랜드는 고객 신뢰의 기준이 되고, 차별성을 각인시키는 근거가 되고 있다.

산업정책연구원(IPS) ‘2021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발표 #경영 실적, 고객만족도 등 평가 9개 분야 50개 브랜드 선정 #심사평

그동안 국내로만 국한됐던 소비자의 구매 패턴은 국경·수단의 장벽을 넘어 미답의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미증유의 트렌드와 뉴노멀의 가치관이 정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기관의 브랜드는 그 어느 때보다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 가성비와 가심비, 미코노미(Meconomy)와 비대면(언택트) 소비문화에 대처하려는 기업·기관의 혁신 과정은 이런 노력의 한 단면이다.

이에 ‘대한민국의 대표 싱크탱크’ 산업정책연구원(IPS)은 지난 한 해 동안 산업별로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브랜드를 공모, 선정해 ‘2021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5th Korea Brand Hall of Fame)’을 발표했다. 치열한 경쟁에서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건 역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고 신뢰하는’ 브랜드라는 판단 아래,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크게 ▶금융/통신 ▶유통/교육/생활서비스/공공 ▶가전/자동차/소비내구재 등 총 9개 분야에 걸쳐 41개 기업·기관 50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어떻게 선정했나=금융·통신·유통·식품·가전·자동차·교육·생활서비스·공공서비스 등 국민 소비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부문 중심으로 사전 브랜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먼저 시장 정보, 기초 경영 자료, 언론 보도 등을 활용해 리서치를 실시, 후보 브랜드군을 선정했다.

이어 후보 브랜드를 바탕으로 정재학 심사위원장(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중심의 2차 전문가심사를 실시해 최종 수상 브랜드를 확정했다. 평가 항목은 기업·기관 경영 실적 및 브랜드 가치, 고객만족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평가 등으로 구성됐다.

위기를 기회 삼아 제품·서비스 혁신으로 신성장동력 발굴 

정재학 심사위원장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한국마케팅과학회 학회장)

정재학 심사위원장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한국마케팅과학회 학회장)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산업계에 큰 위기처럼 인식됐지만, 본 심사 과정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오히려 많은 기업·기관이 위기 속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위기를 기회 삼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제품과 서비스 혁신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갔다. 이를 통해 ‘코로나 우울증’을 겪는 많은 이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경제와 산업계의 지향점을 제시해줬다.

사실 이 위기는 전 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겪는 미증유의 위기다. 그렇기에 이 위기에 수동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삼아 향후 우리 경제와 산업,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까지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런 중요한 시점에 우리 기업·기관의 역량과 성과를 점검·평가하고 우수한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고자 올해도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에 등재될 대표 브랜드를 선별했다.

5회를 맞이한 ‘2021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에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9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시장을 선도하는 50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이들은 우수한 제품력과 서비스 만족도를 기반으로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몇십 년간 우리 경제를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이들의 브랜드 구축과 관리·유지 활동이 다른 많은 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끼쳐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우수한 브랜드를 갖게 되길 기대해본다. 아울러 이 같은 성취를 일궈낸 기업·기관의 노고와 활약을 치하하고, 이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데 이번 심사와 수상이 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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