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장관,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2월9일까지 자가격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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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뉴시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권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방역대응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을 겸하고 있다.

27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권 장관은 지난 26일 가까이서 보좌하는 복지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즉각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공식 분류돼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

권 장관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관할 보건소에서 밀접 접촉자로 공식 통보함에 따라 확진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날로부터 2주가 되는 다음 달 9일 정오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 격리 기간에 기침,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복지부는 확진된 직원이 있었던 복지부 5층 근무자들과 중수본이 위치한 7층 근무자들을 중심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확진자와 접촉력 여부는 계속 조사 중이고, 직원들에 대한 검사와 재택근무 실시 등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장관실과 브리핑룸을 포함 이동 동선이 겹칠 수 있는 부분들에 소독을 완료해 현재는 이용 가능한 상태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복지부 대변인)은 향후 일정에 대해 “장관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1, 2차관을 중심으로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중요한 사항에는 비대면 시스템을 이용해 화상회의 등을 통해 주요 보고를 하면서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대본 회의 자체에는 양 차관이 참석하고, 내부 회의는 장관이 영상으로 같이 업무를 함께 하면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등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권 장관과 함께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에 참석한 바 있어 선제적 차원의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이후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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