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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가을철 열성 전염병 확산

중앙일보

입력

가을걷이가 한창인 충북지역에서 쓰쓰가무시와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등 가을철 열성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8일 괴산군 괴산읍 김모(36)씨가 올 들어 첫 쓰쓰가무시 환자로 판명된 이후 이날까지 영동.옥천.청원 등지서 모두 1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최근 들어 일선 병.의원마다 고열과 발진 등 유사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잇따라 일부 병원에서는 하루 4∼5명 정도의 혈청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신증후군출혈열도 번성하는 추세여서 이달 들어 충주.청주 등지에서 모두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가을 풍토병이 확산되는 것은 궂은 날씨로 들쥐 등에 기생하며 병원균을 옮기는 진드기와 배설물 내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졌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쓰쓰가무시 등 열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경지나 풀 속에 에 들어갈 때 긴 옷과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해 가급적 피부노출을 줄이고 피부 발진 이나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는 쓰쓰가무시 149명을 비롯, 신증후군출혈열 18명, 렙토스피라 5명 등 모두 175명의 열성 전염병환자가 발생했다. (충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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