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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노래 중^^’…재난지원금 후기 본 박영선 “가슴 아려 눈물이 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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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사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이런 기쁨을 드릴 수 있다니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데 가슴이 아려 눈물이 핑 도네요."

3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지급과 관련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소감을 남겼다. 이날 새벽 한 소상공인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지원금 후기를 공유하면서다.

게시물에 따르면 자영업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전날 접수를 시작한 버팀목자금이 신청 다음날 바로 지급됐다며 "3차는 일 열심히 하네요" "받아서 기분이 좋네요"라고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도 이 게시물에 남긴 댓글을 통해 "저도 3차만 300(만원) 받았는데, 1·2차 못 받은 설움 한 방에 날려버렸다"며 "현재 제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중^^"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버팀목자금 지급 주무부처장인 박 장관은 "아침에 눈 뜨니 누가 보내준 카페 글 사진. 처음엔 뭐가 잘못됐나,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열어봤다"며 이 글을 공유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안도감을 표하면서도 "'노래방에서 좋아서 혼자 노래 중'이라는 대목에서 눈물이 핑"이라며 "노래방을 하셨군요. '잘 버텨주셔서 감사드립니다'는 말밖에"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중기부에 따르면 집합금지 업종 등을 지원하는 버팀목자금은 접수 첫날인 지난 11일에만 101만명이 신청해 약 1조4000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전체 지원 대상자 276만명의 36.5%에 해당된다. 전날엔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었다면 둘째 날인 이날은 짝수만 신청이 가능하다. 13일엔 홀·짝 구분 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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