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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쏟아진 서울 도로위 악몽 "10분 거리가 50분 걸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6일 밤 폭설로 서울 도로마다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호암로 인근 도로가 강설로 인해 결빙돼 차들이 멈춰서 있다. 뉴스1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호암로 인근 도로가 강설로 인해 결빙돼 차들이 멈춰서 있다. 뉴스1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분 서초구 내곡동에서는 "눈이 많이 오는데 제설이 되지 않아 차량이 움직이지 못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비슷한 시각 금천구 가산동에서도 "몇 시간째 차가 움직이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호암로 인근 도로가 강설로 인해 결빙돼 차들이 멈춰서 있다. 뉴스1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호암로 인근 도로가 강설로 인해 결빙돼 차들이 멈춰서 있다. 뉴스1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폭설로 도로에 갇힌 시민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눈이 쌓인 자가용 사진을 올리며 "신나서 사진을 찍을 땐 몰랐다. 제설작업이 안 된, 그것도 추위에 얼어붙은 도로 위의 악몽을"이라고 적었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호암로 인근 도로가 강설로 인해 결빙돼 차들이 멈춰서 있다. 뉴스1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호암로 인근 도로가 강설로 인해 결빙돼 차들이 멈춰서 있다. 뉴스1

이 이용자는 "10분 남짓의 거리를 50분 걸려 어쨌든 무사 귀가했는데 차에서 자야 하나 싶었다"고 적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도로에 차선이 하나도 안 보인다. 완벽한 제설은 무리라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서울시 너무 실망이다"며 "배도 고픈데 도로 위에 갇혀서 더 짜증이 난다"고 호소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서울에는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다음날 오전 출근길에도 교통 대란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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