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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에서만 총 1141명 확진…하룻새 또 66명 감염 '일파만파'

중앙일보

입력

서울은 264명 신규 코로나19 확진

서울 송파구에 있는 동부구치소에서 6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전날 추가된 2명의 확진자를 포함하면 동부구치소 발(發) 감염 규모는 총 1141명으로 불어났다. 서울시는 앞서 진행한 구치소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파에 임시선별진료소 단축 운영

 서울시는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6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집단감염에 의한 확진은 20명에 불과하다. 신규 확진자 수에 포함된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 인원은 2명이다. 서울시는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에 추가된 66명은 이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의 모습. 뉴시스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서울 동부구치소의 모습. 뉴시스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한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6차 전수조사로 수용자 338명에 대한 검사에서 양성 66명이 나왔고, 직원 429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법무부, 질병관리청, 송파구와 함께 접촉자 관리와 시설 내 밀집도 완화,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등포구에 있는 장례식장에서도 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양천구 요양시설에서도 7명이 추가됐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구로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6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구로구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선 지난해 12월 15일 환자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누적 확진자는 215명으로 불어났다. 방역당국이 요양병원에 대한 주기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양천구 요양시설에서 확진된 환자는 종사자 5명과 입소자 2명으로 나타났다. 이곳 역시 코호트 격리 중이다. 서울시는 “확진자 발생 시 환자 병실 재배치와 추적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요양병원 등에서 지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확진자는 모두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으며 확진자가 시설 내에 대기 중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가격리 중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그 전에 있던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잠복기가 포함돼 (감염자가)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파로 인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임시선별진료소 현황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120(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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