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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한 끼 대용’ 그래놀라 뜬다…작년 국내시장 15%↑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로 간편·건강식 수요가 늘어나 지난해 국내 그래놀라 시장이 15% 이상 성장했다. [중앙포토]

코로나19로 간편·건강식 수요가 늘어나 지난해 국내 그래놀라 시장이 15% 이상 성장했다. [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간편·건강식 수요가 늘어나 지난해 국내 그래놀라 시장이 15%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그래놀라 시장은 67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성장했다.
 오리온은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가 지난해 매출액 150억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8년 출시 이래 최대 매출이다. 누적 판매량은 3500만개를 넘어섰다. 동서식품의 ‘포스트 그래놀라’ ‘포스트 골든그래놀라’ 등 제품도 일반 시리얼 제품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
 그래놀라는 오트밀과 보리·현미·옥수수 등 곡물 가공품과 코코넛·견과류·과일 등을 설탕·꿀·메이플 등 시럽과 식물성 기름에 섞어 구운 요리다. 국내에서는 시리얼이나 바 제품으로 주로 출시됐다. 마켓오 네이처는 오리온이 2018년 7월 출시한 간편대용식 브랜드다.  ‘오! 그래놀라’ 8종과 ‘오! 그래놀라바’ 4종을 생산중이다.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 [사진 오리온]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 [사진 오리온]

 ‘집콕’ 증가로 그래놀라와 같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건강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티몬이 지난달 3주간 간편식·즉석조리식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배가량 상승했다. 특히 냉장·냉동 간편조리식품 매출은 40%, 밀키트 매출은 67% 올랐다.
 식품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엄선’이 운영하는 엄선데이터랩도 지난해 1∼5월 60만 유저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전후 식품 트렌드 변화’를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이 두 단계 오른 1위에 올랐다. 다른 재료를 넣지 않고 과일·채소 등을 그대로 말리거나 튀긴 간식인 ‘원물 간식’도 9단계 오른 4위를, 간편조리식품도 3단계 오른 6위를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그래놀라 시장은 간편하게 즐기면서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더 대중적인 맛과 식감을 갖춘 새로운 종류의 신제품을 올해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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